발기부전·조루·전립선비대증… '비아그라'만 먹는다고?

비아마일즈 0 24 09.26 01:07

대다수 사람들은 저마다 성(性)과 관련된 고민을 갖고 있어도 약 복용은 피하는 편이다. 성 약물은 구매하기가 부끄러워서, 부작용이 걱정돼서 등이 바로 그 이유다. 


성 약물은 성별에 따라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남성 약물은 발기부전·조루증·전립선비대증·피임에 따라 나뉜다. 


여성 약물은 월경·폐경·피임용, 그리고 최근 논란이 된 여성용 ‘비아그라’를 꼽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어떤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으며 효과가 입증된 제품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자신감 제로 ‘발기부전’


 


복용 효과/사용법 

 


푸른색 다이아몬드 형태의 '비아그라' /사진 제공=한국화이자제약


발기부전 치료제라고 하면 ‘비아그라’부터 떠오른다. 비아그라는 미국의 제약 회사인 화이자(Pfizer)가 1998년 개발한 세계 첫 발기부전 치료제로 하나의 상품명에 불과하다. 국내 비아그라를 포함해 무려 41개 제약사, 77개 제품(2014년 6월 기준)이 치열한 시장경쟁을 펼치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가 우후죽순 생겨난 데에는 2012년 비아그라의 특허가 풀리면서 복제약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복용 효과/사용법 

 


 


발기부전 치료제는 모두 전문의약품으로,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만들어 발기를 돕는다는 점에서 원리가 같다. 어느 약이나 효과는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 약을 처방하는 전문의 대부분의 의견이다. 하지만 주성분에 따라 지속성에서 차이를 보인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꾸준히 변신을 한다. 물과 함께 삼키는 정제 형태에 이어 가루형태로 된 세립제, 껌처럼 씹어 삼키는 츄정, 혀 위에 녹여 먹는 필름형까지 시중에 나와 있다.


 


 


복용 효과/사용법 


 


 


복용 효과/사용법 

 


 


발기부전 치료제는 두통?안면홍조?저혈압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데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 협심증·심부전증 환자가 복용하면 ‘쇼크’ 위험이 있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은 뒤 먹어야 한다.


 


 


한국 남성 500만명 ‘조루’ 경험


 


조루증에는 첫 성관계 때부터 평생토록 지속하는 평생(원발성) 조루증과 이전에는 정상이었으나 어느 때부터 점진적으로 또는 갑자기 발생하는 후천성(이차성) 조루증이 있다.


☞ 조루증의 기준은 몇분?


 


2013년 대한남성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성 1700만명 가운데 27.5%에 해당하는 500만명 이상이 조루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 남성은 대부분 조루증을 심리적인 문제로 치부하고 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루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또 다른 성 기능 장애를 동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의들은 조루증을 앓는 남성은 반복적인 좌절감으로 발기부전이나 성교불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루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4억원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20분의 1도 안 된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7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시중 판매되는 조루증 치료제가 많지 않은 이유이다. 다국적 제약회사인 한국메나리니에서 나오는 제품과 국내 4개 제약회사들의 제품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루증 치료제는 모두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한 뒤 복용한다.


 


복용 효과/사용법 

 


 


조루증 치료제를 복용한 일부 환자들 사이에서 경미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들은 구역질·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느끼지만 하루가 지나면 거의 사라진다. 또한 조루증을 앓지 않는 사람이 조루증 치료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처방전 필요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남성들이 막연한 불안감, 특히 수술에 대한 공포감으로 병원 찾기를 꺼려하는데, 전립선비대증은 약으로 치료가 비교적 잘 되는 질환에 속한다. 환자의 약 70% 정도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600억원대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는 두 가지로 나뉜다. 교감신경의 아드레날린 분비를 막아 배뇨가 원활해지도록 유도하는 '알파 차단제'와 남성 호르몬 분비를 줄여 전립선 비대를 막는 '5-α 환원효소 억제제'이다.


 


 


알파 차단제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서 교감신경의 한 종류인 알파교감 신경은 평소에 소변이 새지 않도록 일정한 긴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알파교감 신경을 차단해 전립선과 방광을 이완시켜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알파 차단제의 원리이다.  알파 차단제는 치료 효과가 빠른 편이다. 투여 후 2~3일 내 증상이 30~50% 좋아진다. 반면 지속성은 떨어져 투약을 중지하면 바로 증상이 악화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알파 차단제는 테라조신(terazosin), 독사조신(doxazosin), 알푸조신(alfuzosin), 탐스로신(tamsulosin), 실로도신(silodosin) 등 다섯 가지가 있다. 가장 치료 효과가 뛰어난 알파 차단제가 무엇인지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전문의약품으로 복용법은 조금씩 다르다.


 


 


5-α 환원효소 억제제


전립선이 성장하고 발달하려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5-α 환원효소 억제제는 약물로 DHT의 생성을 막아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원리이다. 최대의 치료 효과를 얻으려면 최소 6개월 이상 투여해야 한다. 5-α 환원효소 억제제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있다.


 


복용 효과/사용법 

 


 


두 성분 모두 가임기 여성이 극미량만 접촉해도 기형아 출산 위험이 커진다. 집에서 쪼개어 복용할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한 후 복용하도록 한다.


 


 


복용 효과/사용법 

 


 


처방전 필요 없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전문의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도 있다. 일동제약이 2009년 출시한 ‘카리토’는 국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시장에서 최초의 일반의약품이다. 생약성분이라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은 적지만 전립선 크기를 줄이지는 못한다.


 


 


여성만 먹는다? 남성용 피임약 언제 나오나


 


여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먹는 피임약이 남성용으로도 나올 전망이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이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아 성욕을 감퇴시키지 않으면서도 부작용이 없는 최초의 남성 피임약을 개발했다고 2012년 8월 보도된 바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의 대나-파버 암연구소와 베일러 의과대 공동연구팀이 생명과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셀(Cell)'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쥐에게 신약 'JQ1'을 투여했더니 쥐의 고환이 정자를 일정 기간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을 투여한 수컷 쥐의 정자 생산량은 평균 89% 감소했고, 생성된 소량의 정자도 운동성이 정상수치 이하로 떨어졌다. 약 투여를 중단하자 생식능력이 바로 되살아났다. 현재 임상시험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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