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비아그라', 여성 성기능 개선 효과 없다

비아마일즈 0 30 09.22 02:25

두통·안면홍조 등 부작용만 생겨


 


'핑크 비아그라'


최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여성의 성감(性感)을 개선하고 성욕을 증진시킨다는 '핑크 비아그라'가 인기를 얻고 있다.


판매자 측은 핑크 비아그라에는 비아그라와 같은 성분(실데나필 시트레이트)이 들어있으며, 비아그라가 음경에 혈액이 몰리게 해 발기를 유지시키는 것처럼 핑크 비아그라도 외음부에 혈액을 집중시켜 여성 불감증, 성교통을 개선하고 성 만족도를 높이며 오르가슴을 느끼게 한다고 소개한다. 


비아그라는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한 알에 5천~6천 원 정도지만 핑크 비아그라는 처방전도 없이 한 알에 9000~1만원에 팔고 있다.


 


비싼 약값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비아그라가 여성의 성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전남대병원 비뇨기과 박광성 교수는 "비아그라 출시 후 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임상시험이 진행됐지만 여성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여성이 먹으면 성 문제 해결은커녕 혈관 확장으로 인한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시력장애 등의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여성의 성 문제를 해결하는 약은 없다. 성과 관련된 프로세스는 남녀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남성이 온오프(on-off)만 있는 스위치와 같다면 여성은 수십개의 복잡한 스위치와 버튼이 배치된 비행기 조종석이라고 할 수 있다"며 "남성처럼 단순히 외음부에 혈액을 몰리게 한다고 성욕이 생기고 성감이 좋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성은 상대방과의 애착관계, 자신의 신체상태, 피로, 스트레스, 감정상태 등에 따라 성욕이 달라진다. 


성기능 장애의 종류도 남성은 발기부전과 조루 밖에 없지만, 여성은 ▷성욕이 생기지 않거나 ▷성행위 자체를 혐오하거나 ▷질의 윤활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외음부 등 성기 감각이 둔화되거나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성교통·질경련 등이 모두 성기능 장애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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