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당뇨병 치료 효과 입증

비아마일즈 0 33 09.21 01:05

비아그라가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 초기 당뇨병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사진출처=화이자>


 


(서울=포커스뉴스) 비아그라가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당뇨병 예방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는 의외의 효과를 보이는 약이다. 본래 협심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임상시험 과정에서 발기부전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이후 심장병, 신장병, 고산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이번엔 당뇨병이다. 영국 더 타임스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비아그라가 인슐린 민감도를 높여 초기 당뇨병이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미국 밴더빌트 의대 연구진은 초기 당뇨병 환자 42명에게 25㎎ 비아그라를 하루 세 번 3개월 동안 투여했다. 그 결과 인슐린 민감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민감도가 증가하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초기 당뇨병은 증상이 없어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체내에서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 민감도가 낮은 상태 즉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생긴다. 소아 당뇨병이라 불리는 제1형 당뇨병과 달리 성인 당뇨병의 대부분은 제2형 당뇨병이다.


 


연구진은 비아그라를 당뇨병 예방 치료에 사용하면 부작용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기존 초기 당뇨병 치료약은 심장에 부작용이 있거나 신장병 환자에 투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비아그라는 이미 심장병과 신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 없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낸시 브라운 벤더빌트 의대 박사는 "체중 감량과 운동으로 당뇨병을 예방할 순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부작용 없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공공 보건에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비아그라가 정확히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더 타임스는 비아그라가 당뇨병 예방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선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지(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최근호에 실렸다. 

Comments